부산 강서구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고장이다.
동쪽은 낙동강 하구의 수려한 삼각주평야를 이루고 서쪽은 보배산, 금병산 등 우거진 산세가 서고동저의 지세를 갖추는 강서구는 간석지자원이 풍부한 해안도시이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항공 및 해상 물류를 담당하는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지역으로써 부산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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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에는 전통 어획법인 '숭어들이'가 전해진다.2
가덕도에서는 동백나무의 자생군락지를 볼 수 있기도 하다.그러한 역사를 대표하는 곳이 바로 가덕도이다. 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되었다가 다시 솟아서 이루어 졌다는 신비한 전설이 흐르는 이 섬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최대의 섬이지만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본의 침략도 잦았다. 일제 당시 외양포, 인공동굴 등 곳곳에 군사기지를 축조한 흔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의 가덕도는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등산로, 봉수대, 빼어난 해안선, 전통어로방식인 숭어들이 등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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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포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멋스럽다.4
가덕도의 흰 등대는 1900년대 초반에 건립된 것이다.뿐만 아니라, 최고봉인 연대산(459.4m)을 위시하여 수많은 산들이 도열하고, 해안선을 따라 동북쪽으로 눌차•동선 사이를 이어주는 주변 백사장에서부터 기도원 앞 바닷가의 경관, 동남쪽으로 대항 새바지의 넓은 자갈밭과 용두암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동백숲, 아동섬 일대와 동두말, 가덕도 등대 주위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서남쪽으로 돌아 외양포 해수욕장, 두문의 길게 뻗은 솔섬, 천수말 코바위 등 해금강 절경을 방불케 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이곳 가덕도등대는 프랑스 등탑 형식의 유인(有人) 등대이다. 1909년 12월 대한제국 당시 건립돼 부산 지역에서 일어난 근대건축의 도입과정과 근대 서구 건축의 양식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로도 높게 평가받는다. 같은 시기에 있었던 등대들은 원형이 많이 손상되었으나 가덕도 등대만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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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에는 백여 종이 넘는 새들이 날아드는 철새도래지가 있다.6
낙동강 제방은 봄이면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철새의 먹이와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수많은 철새가 모여드는 낙동강 하구의 철새도래지는 현재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조류는 오리과, 도요새과, 백로과, 황새과 등 43과 130종 이상이다. 을숙도를 비롯하여 일웅도 등 크고 작은 삼각주가 많은 강서구 삼각주 일대는 수심이 얕고 강물과 바닷물의 교류가 왕성할 뿐만 아니라, 양쪽 강변에는 갯벌이 잘 발달해 각종 플랑크톤과 패류, 소형어류 등 철새의 먹이가 매우 풍부하다.
삼각주 곳곳의 갈대숲 등도 가을철 낭만을 더한다. 낙동강 하류로 겨울철새가 모여드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이 지리적으로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데 따라 바다를 건너 이동하는 철새들의 출입관문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철새들이 겨울을 나고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 하류에서 볼 수 있는 새는 대부분 물이나 물가에 사는 소위 수금류지만, 그 외에도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육식성 맹금류가 일부 있고 또 갈대숲과 초원을 서식처로 삼는 소형의 명금류도 상당부분 존재한다.
낙동강제방이 시민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강서구의 또 하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당시 구포대교와 낙동대교 사이에 위치한 낙동강제방에 철쭉동산 등을 조성하고 금수현 노래비와 저명한 시인들의 시비 등을 순차적으로 세웠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곳에 마라톤코스를 맥도생태공원까지 이어지도록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공간을 더욱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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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는 범어사의 말사 중 하나다.8
청량사에는 석가모니후불탱이 전해진다.낙동강 7백리 끄트머리 명지동에 자리한 청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 말사다. 원래 이 마을은 이전에 지도상에 없던 땅이었다. 1864~1865년 당시 발생한 엄청난 대홍수와 산사태로 일대 대변혁을 가져왔는데 다름아닌 대동, 대저, 명지라는 새 땅의 탄생이다.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마다 마을 어딘가에서 울리는 북소리와 목탁소리가 변을 예고하듯 울려 퍼졌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부처님을 모시게 됐다고 하니 이것이 청량사의 기원이다. 청량사는 사취등 사람들의 지극한 서원과 자연적 특성이 잘 반영됨과 동시에 숱한 세월을 자연의 힘과 맞서온 사취등 마을 사람들의 인내와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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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생태공원은 낙동강 하구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2
맥도생태공원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낙동강 하구에 2006년 처음 개방한 자연생태 친수공간 맥도생태공원은 체육시설 52천㎡를 포함하여 초지 및 습지, 도로, 주차장 등 2,548천㎡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그렇게 이곳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넉넉잡고 두어 시간 소요된다. 강 건너편에는 삼락강변공원도 마주하고 있어 산책코스로 함께 이용되고 있다. 김해공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무엇보다도 맥도생태공원은 일반 공원과는 달리 낙동강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를 최대한 살리고, 그 주변에 초지를 조성하여 갈대, 연꽃, 해바라기, 지피식물들이 사계절 변화에 따라 도열한다. 이와 함께 백로, 청둥오리, 물떼새 등 다양한 조류가 찾아와 공원을 거니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옛날 명월사가 있던 자리에 흥국사가 들어서 있다.
명월사지흥국사(明月寺址興國寺)는 지사동 명동마을에 위치한 흥국사 자리에 명월사가 있었다 해서 명명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옛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1956년 흥국사를 중건할 당시 명월사의 것으로 보이는 유물 몇 점이 나왔다.
당시 화강암으로 만든 석탑면석(石塔面石) 1개와 다른 석제품 조각 1점이 나왔는데, 이석탑면석에는 중앙의 석불좌상 양쪽에 뱀 한 마리씩 양각되어 마멸이 심하기는 하지만 조각수법이 꽤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다. 무엇보다 이 조각을 삼매경에 잠긴 불타를 양쪽에서 한 마리씩의 뱀이 서로 감고 있는 형상에서 인도의 아유타국과 가락국의 문화교류를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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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체육공원은 강서구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한 몫을 하고 있다.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일부 종목이 열린 대저1동 강서체육공원은 부지면적 20만㎡, 관람석 4,189석을 갖춘 실내체육관이지만 장 안팎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는 체육가족공원이기도 하다.
장내에는 하키경기장, 양궁경기장 등 종목별 다양한 경기장을 구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체육, 문화센터 등 여가시설을 위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천연잔디구장 2면은 부산아이콘스 및 유소년 축구클럽 전용연습장, 펜싱장, 배드민턴장 등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야간에는 주차장 일부를 폐쇄하여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저동 일원에서는 매년 대저토마토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대저2동 정관마을은 이제 ‘솥뚜껑토마토정보화마을’로 통한다. 2008년 정보화마을 운영성과 평가를 거쳐 장려마을로 선정된 이곳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때 묻지 않은 소박하고 훈훈한 정으로 넘쳐난다. 이름부터 재미난 솥뚜껑토마토마을은 낙동강하구에 평야가 조성될 때 평강천에 의해 퇴적된 섬마을 모양이 ‘솥뚜껑’ 또는 ‘갓’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것인데 그래서 기존의 이름도 ‘정관’(鼎冠)이라 한 것이다. 특히 땅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많아 농경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이곳 토마토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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