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터에 무엇이

지역전라북도 정읍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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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전라북도 정읍시

소재 : 내장산문화광장

너른 터에 무엇이	가득히 비워진 자리는 상상하기에 알맞은 터가 된다. 그래서, 이 너른 터에 무엇이 채워질까.

옛 맛을 찾아서

지역대전광역시 대덕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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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대전광역시 대덕구

소재 : 쏘가리

옛 맛을 찾아서	'맛집'이라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이 즐거운 것은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옛 맛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지.

뭍에서

지역대구광역시 수성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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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대구광역시 수성구

스팟 : 수성못

뭍에서	분명 물밑에서 쓸려왔을 돌들이 쌓여 뭍이 되었다. 언제 또 잠길지도 모르는 곳에서 그렇게 숨을 죽이고 있다.

열린, 그리고 닫힌

지역인천광역시 서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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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인천광역시 서구

스팟 : 국립생물자원관

열린, 그리고 닫힌	틈새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투명히 열린, 그러나 막막히 닫힌.

치켜든다고 해서

지역서울특별시 서초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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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서초구

스팟 : 양재시민의 숲

치켜든다고 해서	하늘을 향해 치켜든 손은 무언가를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가리키는 것뿐.

꼭대기를 바라보는 것

지역충청북도 괴산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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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괴산군

스팟 : 공림사

꼭대기를 바라보는 것	절 위에 얹은 기와보다 높게 솟은 탑이 하늘까지 닿았다. 탑 꼭대기를 바라보는 일이 하늘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나무의 아이

지역경상북도 울진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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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스팟 : 불영사

나무의 아이	나무에게도 아이가 있다. 딱딱한 나무껍질이 아닌 보드라운 속살과 멋진 모자를 지닌, 닮지 않은 아이가 있다.

추수가 끝나고

지역경상북도 영양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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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영양군

스팟 : 조지훈주실마을

추수가 끝나고	민둥민둥 밑단만 남은 황량한 논 위로 작은 벌레 하나가 위태로이 날아가기에 후, 바람을 넣어 보았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