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부재

지역충청남도 홍성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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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홍성군

스팟 : 홍주향교

기나긴 부재	문고리를 두드리면 열릴까, 담장 밑에 무성히 자란 풀들의 녹음이 짙어질수록 부재의 발소리만 바삐 계단을 오른다.

마음으로 듣는 소리

지역세종특별자치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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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스팟 : 비암사극락보전

마음으로 듣는 소리	울리지 않는 종이 아름답지 않다고 누가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홀로 앉은 여인의 귀에는 무슨 소리가 들려오고 있을지.

가을 놀이

지역경상남도 창원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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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스팟 : 내수면환경생태공원

가을 놀이	이 길을 따라 쭉 걷고 있으니 나도 물들어버릴 것만 같아.

색을 입히는 것들

지역경상북도 경산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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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스팟 : 영남대학교민속촌

색을 입히는 것들	땅이 피워낸 초록 꽃봉오리 위로 잘 익은 감이 가지 끝에 맺혀 있다. 말라가는 대지 위에 새로이 색을 입히는 것들이 있다.

손끝으로 전하는

지역경기도 군포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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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군포시

스팟 : 이기조선생묘

손끝으로 전하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켰을까. 곱게 모은 손끝이 말을 건넨다.

문 저 편의 세상

지역경상남도 함안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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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스팟 : 서산서원

문 저 편의 세상	그저 커다란 문이 서 있는 것뿐인데도 세상이 둘로 나뉜 것 같다. 문 안의 세상과 문 밖의 세상으로.

낡은, 낯익은

지역세종특별자치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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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스팟 : 교과서박물관

낡은, 낯익은	잊혀진 풍경인가 하였더니, 기억 한 켠에 곱게 자리하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도 한 달음에 내달려가지는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굴러온 바위

지역경상남도 의령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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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의령군

굴러온 바위	어디서부터 온 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굴하지 않고 생명을 품은 바위는 그저 그곳에 존재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