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숲속에서의 시간, 토함산자연휴양림
일찍이 ‘토함산’이라는 이름은 한두 번씩 들어보았을 것이다. 경주 하면 떠오르는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에 또 하나의 명소, 토함산자연휴양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신라로 대표되는 역사 문화의 흔적과 함께 자연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토함산자연휴양림을 트래블피플에게 소개한다.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는 토함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토함산자연휴양림
토함산자연휴양림은 토함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한다. 1997년 7월 개장하여 경주시가 운영하던 것을 2000년부터 민간이 위탁 운영을 해오고 있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121헥타르의 부지에 침엽수와 활엽수가 자생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 천연 원시림 안에서 즐기는 활엽수 삼림욕은 토함산자연휴양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여기에 숲 체험이 가능한 삼림욕장,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어 토함산의 수려함을 두루두루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의 휴양체험시설로는 야생화단지, 데크 산책로, 지압로, 조류사, 표고버섯 체험장, 등산로인 숲길 코스가 있다. 숲길 코스는 네 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길이는 최소 2.4km부터 최대 4.6km까지 이어진다. 등산 초보자나 어린이도 쉽게 걸을 수 있는, 산책 느낌이 강한 코스이니만큼 토함산의 자연을 부담 없이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숲길 코스 1~3코스는 전망대를 포함하고 있으니, 높은 곳에서 보는 토함산의 전경 또한 놓치지 말자.
토함산과 자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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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집, 화랑관 등 숙박시설에도 머물러보자.
모처럼 오면 짧게 머무르고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토함산자연휴양림에서 더 재미있게 놀다 가는 방법! 바로 며칠을 머물러보는 것이다. 토함산자연휴양림에는 특색 있는 숙박시설과 야영장,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꼭 이용해보기 바란다. 토함산에서 지내보는 하루,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이곳의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 화랑관 등 총 9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속의 집과 화랑관 이용객들은 토함산자연휴양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숲속의 집은 단독 및 연립 형태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머무르기 좋으며, 화랑관은 2층으로 이루어져 단체 이용에 적합하다. 숲속의 집에는 보동랑, 실처랑, 설화랑 등 신라 화랑들의 이름을 붙인 것이 인상적이다. 참, 이 숙박시설들은 이용예정일로부터 만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하니 일정을 정할 때 미리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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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에서의 캠핑으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영장에는 40개의 목재 데크가 조성되어 있으며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데, 산불조심기간에 따라 그 기간이 변동될 수 있다. 야영장 운영 기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숲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이다. 1일 2회로 진행되며 오전 10시, 오후 3시에 별도 신청 없이 야영장 입구에 모이기만 하면 된다. 야영장 입장료는 휴양림 입장과는 별도로 부담해야 하며, 또한 이용예정일로부터 만 열흘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