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2로 ‘여수세계박람회’의 메인 관람시설로 여수 신항 제2부두 인근에 자리한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태양광발전에 의해 구현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으로 해양생물은 300여 종에 이르며 개체 수도 무려 5만 5000여 마리에 이른다.
바다거북 보존에 앞장서는 곳,아쿠아플라넷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마린라이프’, ‘아쿠아포리스트’, ‘오션라이프’ 등이다. 매표 후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면 동선은 자연스럽게 ‘마린라이프’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아프리칸펭귄이다. 펭귄은 추운 남극에만 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따뜻한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있다. 아프리칸펭귄은 아프리카 남서부 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뒤뚱뒤뚱 걷는 모습과 연신 털을 다듬기 위해 부리로 몸을 비벼대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물속에서 수영할 때는 마치 물장구라도 치는 듯 매우 요란하다. 연신 몸을 뒤집고 때로는 옆으로 누워 수영하기도 한다.
이후 열대어들이 자라는 수족관을 지나면 아쿠아플라넷에서 가장 사랑받는 생물인 벨루가를 만나게 된다. 벨루가는 하얀색 고래다. 흰색을 뜻하는 러시아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러시아,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 등에서 서식한다. 거대한 수족관을 천천히 유영하는 모습은 매우 신비롭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우리나라에 오게 된 벨루가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따라서 종 보존을 위해 러시아의 태평양수산연구센터와 긴밀하게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벨루가는 체혈은 물론이고 구강검진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다. 이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1회 ‘메디컬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일종의 가짜 건강 검진이다. 이때 관람객들에게 벨루가의 생태학적 설명 및 자연에서의 습성 등도 설명하기 때문에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방문하면 벨루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벨루가를 만난 후에는 바이칼물범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칼물범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호수인 러시아 바이칼호수에서 사는 물범이다. 길이 약 1.3m까지 자라는 바이칼물범은 비교적 아담한 크기다. 외모도 매우 귀엽다. 사람과도 친근해서 수족관 안에서 관람객을 바라보며 동그란 눈으로 눈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바이칼물범도 하루 한 번 간식 시간이 공개된다.
다음은 ‘아쿠아포리스트’다. ‘아쿠아포리스트’는 아마존 유역을 모티브로 조성한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열대우림에 들어선 느낌을 받게 된다. 가운데 커다란 인공나무를 배치했고 주변에도 온통 초록 나무들이다. 숲 사이 곳곳에 담수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채광이다. 천장을 통해 들어온 자연광이 내부를 넓게 비춘다.
이곳에서 자라는 물고기들은 모두 담수어들이다. 잠을 잘 때 옆으로 누워서 자는 클라운로치, 어두운 동굴 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눈이 퇴화한 멕시코장님열대어, 메콩강 일대에서 서식하는 자이언트구라미, 가이양, 모토로담수가오리 등 다양한 생물들이 자라고 있다.
특이 이곳에서 눈여겨볼 것은 바다거북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멸종위기 해양생물 중 하나인 바다거북의 보호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바다거북 인공부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바다거북이 낳은 알은 보통 20~30퍼센트만 부화하며 이 중에서도 1~3퍼센트만 살아남아 바다로 돌아간다. 이마저도 산란 장소와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부하에 성공한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20년까지 총 138마리의 바다거북을 자연 서식지인 제주 중문에 방류했다. ‘아쿠아포리스트’에서는 인공부화 후 자라고 있는 일부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은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션라이프’다. 터널을 닮은 수족관을 지날 때는 머리 위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터널 수족관은 ‘오션라이프’의 메인 수조와 연결되어 있다. 터널을 지나면 거대한 벽면을 가득 채운 수조를 만나게 된다. 메인 수조의 주인공들은 역시 상어와 가오리 종류이다. 수심이 얕은 열대 산호초 주변에서 서식하는 블랙팁리프샤크, 동굴에서 주로 서식하는 화이트팁리프샤크, 망치처럼 머리가 T자 모양으로 생긴 홍살귀상어 등의 상어 종류와 머리 모양이 매를 닮은 얼룩매가오리, 소의 얼굴을 닮은 카우노즈레이, 너비가 무려 1.8m에 이르는 브로치드팬테일레이 등의 가오리 등을 볼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양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고 생태계 보존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한다. 세계의 바다를 담은 곳에서 자원보존의 필요성을 느껴보자.
세계의 바다를 담은 곳, 아쿠아플라넷에 방문해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차예진 취재기자
발행2021년 04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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