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걸음

지역경기도 양평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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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양평군

스팟 : 금동관음보살좌상

조심스러운 걸음	눈이 부신 것이 단지 빛깔 때문이랴. 숨을 죽여 다가 서는 걸음이 조심스럽다.

부서지고 채워지는

지역경기도 양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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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양주시

스팟 : 장흥면기산저수지

부서지고 채워지는	물안개가 어리듯, 빛이 고요하게 내려앉았다. 수없이 부서지고, 또 다시 채워지는 꽉 찬 풍경.

낯선 시선

지역경기도 양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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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양주시

스팟 : 백화암

낯선 시선	허리를 숙이면 평소와는 다른 것들이 보인다. 천연덕스레 제 몸에서 가지들을 틔워내고 작은 나무로 선 저 모습을 보라.

머물러 닮아가네

지역경기도 양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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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양주시

스팟 : 백수현전통가옥

머물러 닮아가네	이 아름다운 가옥에 머물러 무엇을 알아가고 있을까. 시선이 향하는 먼 곳, 그곳에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을지.

비치다

지역경기도 양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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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양주시

스팟 : 문묘공사당

비치다	나뭇잎 사이로 비쳐든 햇살에 눈이 시리다. 비쳐드는 것이 어찌 이리 선명할 수 있는지.

쉼, 그 전에

지역경기도 양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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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양주시

스팟 : 금하정

쉼, 그 전에	성큼성큼 다가가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지나친 호사가 아닐까. 녹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화려하고 따스하다.

탁한 물 앞에서

지역경기도 안양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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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안양시

스팟 : 안양사

탁한 물 앞에서	고이고 탁해졌다 한 들 아름다움이 바랠 수 있을까. 언제고 맑은 물을 채워낼 준비가 되어 있으니, 쉬이 외면하기 어렵다.

석등에 불빛이

지역경기도 안양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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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안양시

스팟 : 삼막사부도석등

석등에 불빛이	밝힐 수 없는 등을 밝혀낸 두 개의 뿌리. 석등에 불빛이 은은하듯, 마음 한 켠에 불이 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