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사찰은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것이 많다. 여백으로 남아버린 공간들을 상상하며, 시간을 들여다 본다.
질서정연한 나뭇잎 그림자 밟으며 걷고 있으니 바람 생각만 하게 된다.
바다의 언저리, 그곳에서도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것들. 일일히 눈을 맞추는 일이 머뭇거려지는 것이 슬프다.
갖은 꽃 한데 모아 즐겨 보려 했는데 꽃 피우는 시기다 다 다른 것을 어찌 할까.
누군가의 죽음에 문을 달아 여닫는 이는 또 누구인가. 모든 것에 문을 달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풍경인 듯 풍경이 아닌 듯 묘하다. 얼마나 오랫동안 굽어보고 있었을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미닫이문, 미닫이창이 과거를 여닫 듯 이곳 골목에는 너와의 추억이 활보하고 있다.
물을 막기 위해 만든 장화는 한 번 물이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벌을 설 참이다.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