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알프스, 충남의 산소탱크라고 불리는 청양군에는 생생한 자연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10경이 있다. 국민가요 ‘칠갑산’으로 잘 알려진 칠갑산도립공원을 비롯해 장곡사, 천장호 출렁다리, 장승공원, 지천구곡, 다락골 줄무덤, 모덕사, 우산성, 칠갑산 천문대, 고운식물원이 청양10경의 주인공이다.
다양한 얼굴의 청양, 그 10가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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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엔가 입춘이 지나고 꽃피는 춘삼월이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하늘과 자연 쪽으로 다시 펼쳐내기 알맞은 때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광이 뛰어난 곳을 찾아다니며 심신 건강을 다진 선조들처럼 우리 또한 기지개를 한껏 켜면서 밖으로 나가보자.
버스로 청양을 방문하는 사람은 장곡사 입구 장승공원이나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청양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 중 대전·공주 쪽에서 오는 사람은 모덕사,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문대, 칠갑산, 지천구곡, 장승공원, 장곡사, 우산성, 고운식물원, 다락골 줄무덤 순으로 둘러볼 수 있고 보령·홍성 쪽에서 진입하는 사람은 역순으로 청양의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
모덕사는 조선후기 애국지사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1914년 건립됐다. 면암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을 처단할 것을 주장하고, 같은 해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에 저항했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 폭 1.5m의 국내 최장 규모라는 한국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 모형의 주탑(높이 16m)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 위를 밟으며 아찔함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황룡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 건너편에서 칠갑산 등산로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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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은 해발 561m 높이에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원시 상태의 산림 생태계를 자랑한다. 1973년 3월 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32.542㎢이다. 주요 명소로는 정상, 아흔이골,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도림사지 등이 있다.
칠갑산 등산로 중간에 있는 칠갑산 천문대는 일반인을 위한 천문우주 테마과학관이다.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 다양한 형식의 천체망원경이 구비된 반구형 슬라이딩 보조관측실, 3D 입체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천체시뮬레이션과 5D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12m 지오대식 천체투영실 등이 있다.
청양지역 한복판을 흐르는 지천은 대치면 농소리와 이화리에서 시작해 어을항천, 작천(까치내), 지천, 금강천 등으로 불리며 금강에 이른다. 특히 지천은 남양면 온직리와 대치면 구치리, 개곡리, 장곡리, 작천리, 지천리를 지나면서 협곡과 아름다운 산수경을 연출하는데 흐르는 물굽이가 기묘하고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지천구곡이라 한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인파가 찾는다.
국내 최고의 장승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장승공원은 장곡사 입구에 있다. 1999년 5월 조성된 테마공원으로 한국 최대규모 칠갑산대장군과 여장군(높이 11.5m)이 있고, 전국 및 외국 장승이 재현되어 있어 자녀 학습장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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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사는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사찰이다. 서기 850년(신라 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국보와 보물, 유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유일하게 상·하대웅전이 함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산성(우성산성)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됐으며 백제시대 축조됐다. 높이 3∼7m이고, 길이는 965m에 달한다. 우산(우성산, 기룡산) 안에 보물 제197호로 지정된 청양석조삼존불입상, 문화재자료 148호로 지정된 청양3층석탑 등이 있고 산책코스와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고운식물원은 37만㎡ 규모에 약 9000종에 가까운 식물류와 6800종이 넘는 수목 유전자원을 갖고 있다. 특히, 미선나무, 가시연꽃 등의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 식물을 자랑한다.
다락골 줄무덤(줄묘)은 화성면 농암리에 있는 천주교 순교자들의 묘역이자 성지다. 조선시대 후기 천주교 탄압이 극심할 때 홍주감옥에서 순교한 교도들을 옮겨 매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락골 마을은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10경을 지닌 청양을 찾아 심신의 약동과 자연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새봄을 열면 한해의 건강은 걱정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청양에 이렇게 갖가지 풍경이 있는 줄 미처 몰랐네요.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는 청양, 주말 나들이로도 괜찮겠죠?
글 트래블투데이 수습기자 문찬미
발행2019년 03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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