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안녕하세요? 다가오는 5월 가족들과 함께 대구로 여행을 갑니다. 알아보니 대구에서는 매년 대덕제라는 큰 행사가 열린다고 하더군요. 대구 일대를 돌아다니다 간혹 관광객들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가능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혹은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들을 소개해주세요. 
[A]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희 대덕제 행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타깝지만 대덕제는 대구 남구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인 만큼 외지인들의 참여 프로그램은 많지 않습니다. 대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 페스티벌 등 공연도 준비돼 있으니 꼭 한번 들러주십시오. 행사 프로그램은 매번 기획할 때마다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올해 5월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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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산공원에서 매해 4월과 5월에 펼쳐지는 대덕제는 대구시 문화와 체육행사가 어우러지는 축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여러 프로그램 

먼저 행사 첫날인 경축식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남국농악단의 길놀이와 합창단의 경축노래, 전문 댄스팀 공연이 펼쳐집니다. 특히 남구 길에서 열리는 남국농악단의 길놀이가 매우 흥겨워 장단에 맞춰 덩달아 신나게 춤추는 구민들의 모습에 정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합창단의 경축노래와 전문 댄스팀의 공연도 축제의 분위기를 힘껏 높여줍니다. 또한, 같은 날 구민 체육 광장에서는 동 대항 친선경기도 함께 열리는데요. 협동줄넘기는 물론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굴렁쇠 굴리기, 희망기둥 세우기 등을 통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덕문화전당 야외공연장에서는 유치원,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리는데요. 행사당일 현장신청도 가능하니 외지인 참여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미리 문의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로드 페스티벌을 함께 하며 대구와 하나가 되다

다음으로는 아예 축제와 하나가 돼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로드페스티벌과 나무콘서트인데요. 먼저 대명 공연문화거리에서 열리는 로드페스티발에서는 연극부터 클래식, 난타 페스티발, 인디밴드까지 다양한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즐긴다면 마치 무대의 주인공과 옆에 앉은 관객 그리고 자신이 일심동체가 된 듯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또한, 나무콘서트는 매자골 소나무를 위한 전시 및 공연 프로그램인데요. 몸굿, 침향무, 대금, 오카리나, 클래식, 시 낭송 등을 통해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소나무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