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관광 비전,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 기관장 인터뷰 - 경북 안동 권영세 시장,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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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관광 비전,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 기관장 인터뷰 - 경북 안동 권영세 시장


트래블투데이에서는 2019년 신년 특집 기획으로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 수상한 각 지차체의 기관장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 및 관광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연 우리 지역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지역 관광의 매력은 무엇일까? 민선 7기 수상 지역 관광 비전과 앞으로의 관광 발전 계획은 어떠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이번 인터뷰에 귀기울여보자. 이번 편은 축제 가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상북도 안동시 권영세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지역 관광 소개(자랑)을 간단히 해 주세요.

권영세 경상북도 안동시장 (좌측에서 두 번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감사합니다. 안동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정신문화의 수도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봉정사, 그리고 도산서원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문화적 전통의 코어(core)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입니다. 또한 368명의 독립유공자가 있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임청각으로 대표되는 독립운동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이 368명은 그동안 정부에서 독립유공 포상을 받으신 분만을 말하는 것으로 이 작은 도시의 독립유공자가 서울보다 많은 실정입니다. 독립운동가는 941명에 이릅니다. 좀 무거워지는 것 같지만, 이렇게 우리 안동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관광 도시입니다.

 

■ 민선 7기, 우리 지역에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임기내 관광객 유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요?

1,000만 문화관광시대 조기 실현

국가 전체적으로도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우리 안동을 포함한 경북 지역에는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으며, 이것은 성장 동력의 상실과 직결되고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민선 7기 4년은 이러한 지방 소멸을 우려하는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관광 산업은 시정의 핵심에 위치한다고 할 것입니다. 제가 민선7기 72 가지의 공약과제 중, '1,000만 문화관광시대 조기 실현'이라는 카테고리로 13가지를 제시하면서, 1,000만 관광객의 안동 방문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수치일 수 있지만, 이미 2018년에 전년도 대비 200만 명 정도가 증가하여 7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안동을 방문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특히 2019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계획 중인 정책이 있다면?

하회마을과 봉정사가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
최첨단 빛 기술을 활용한 야간 경관을 조성

2019년도에는 1,000만 관광객 조기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1999년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안동에서 생일상을 받으신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해를 계기로 하회마을이 100만 명 이상 꾸준히 방문하는 관광지로 우뚝 섰고, 이후 2010년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에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방문하셨는데, 지금 나란히 두 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당시를 재현하는 행사를 통해, 그 일을 기념하려고 합니다. 내년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봄 여행 주간과 연계할 계획입니다. 또한 안동을 머무르고 싶은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심 야간 경관을 크게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시작하겠습니다. 도심 재생 사업은 요즘 많은 도시들의 관심사인데, 저희는 원도심에 최첨단 빛 기술을 활용한 야간 경관을 조성해서, 인근 지역과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 정책은 실행이 중요할텐데, 이를 위한 복안은 대략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다양한 볼거리 마련 및 투어버스 운영
차별화된 원도심 야간 경관 사업 조성

여왕 방문 20주년 행사는 영국 대사관, 문화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예산도 2억 8천만원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1999년 생일을 맞아 안동을 방문하셨던 만큼, 전통음식 생일상 차림, 퀸스로드(Queen's Road) 체험 행사, 사진전은 물론, 하회별신굿탈놀이, 선유줄불놀이, 백파이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여왕이 방문하셨던 곳을 중심으로 한 투어 버스도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원도심 야간 경관 사업은 우선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5천만원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구시장 내 찜닭골목에서부터 안동 구시장을 가로지르는 차별화된 야간 경관 조성을 계획 중입니다. 이번에 수상한 분야가 가을 축제 분야인데, 저희가 이런 자원들을 활용하여 사계절 축제로 발전시키려고 구상 중입니다. 이러한 야간 경관 사업을 빛의 축제로 발전시켜서 원도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밤에 볼 것이 있어야 머무르고 싶은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생각입니다.

 

■ 우리 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광 발전을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 전략으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1

  • 2

  • 3

1

하회마을

2

도산서원

3

월영교

톱스타를 활용한 관광마케팅 및 탈을 소재로 한 작품 구상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이미지 구축

앞서 영국 여왕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안동은 이 작은 도시에 수많은 세계적 지도자들이 방문하신 도시입니다. 미국 부시 부자(父子) 대통령께서도 차례로 방문하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안동을 수차례 방문해 주셨습니다. 특히나 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안동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갖고 계십니다.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내외 각국 정상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안동시에서는, 내년도 1천만 관광객 시대 조기달성을 위해 톱스타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이라든지, 지역 문화적 전통, 즉 탈을 소재로 한 작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민-관 협력 체계가 중요합니다. 저희가 작년 말에 안동시 관광협의회를 창립하였습니다. 이분들이 민간이 주도가 되는 관광 사업들을 펼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다소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이미지, 고리타분한 느낌을 주는 도시 이미지를 탈출하기 위해 A-Smile 친절 캠페인을 비롯, 친절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서,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도시, 친절한 도시 안동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관광 경쟁력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관광협의회를 통한 민-관 협력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

제가 이제 시장으로 재임한지도 햇수로 1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저희가 322개의 문화재를 포함하여 수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수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바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제가 작년에는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외부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관광정책자문위원회를 꾸려 수시로 이분들로부터 자문 받고 있습니다. 관광도 그 트렌드가 수시로 변화합니다. 제 재임 10년 동안의 관광트렌드를 보더라도, 등산에서 시작하여 문화유산 관광, 자연을 즐기는 캠핑, 더위를 이기는 수상레저, 최근에는 해외 여행이 크게 유행입니다. 옷에도 유행이 있듯, 관광에도 그 유행이 있는데, 관에서 추진하는 많은 사업들이 이러한 유행을 뒤따라가게 되는 편으로, 유행이 시작되면 여러 지자체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관 주도의 관광정책 추진은 그 경쟁력에서 크게 뒤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관광협의회를 통한 민-관 협력 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게 되면, 민간에서 구상한 사업들을 관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한 발 앞서나가는 전략을 사용해야 앞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의 관광을 알리고자 전 국민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역사와 전통, 나라사랑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독립운동의 성지

2018년도 한 해에는 저희가 관광 전담부서를 신설하면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터전을 닦았습니다. 안동을 찾아주신 관광객이 560만에서 750만으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자녀와 함께 여행을 하실 때에, 안동은 즐기기 위한 여행은 물론,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저희와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의 시안(西安)과 유사하게, 역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역사와 전통, 나라사랑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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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2019 관광비전을 응원합니다. 트래블아이는 트래블피플과 함께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2019년에도 "대한민국 들썩들썩"을 힘차게 외치며 국내 관광 발전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

트래블투데이 발행인 이호열

발행2019년 01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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