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서울 도봉구 등축제’,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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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서울 도봉구 등축제’


가을이 익어가는 즈음,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도봉구등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벌써 다섯 번째를 맞이한 도봉구등축제는 도봉구의 대표적인 행사 중의 하나이며, 2016년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약 열흘간 방학천(구제일종합시장~정병원)에서 진행되었다. 이미 여러 번의 축제를 거듭했음에도 매년 구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눈을 즐겁게 해 주는, 빛으로 만들어낸 동화 속 주인공들

2016 도봉구등축제를 알리는 캘리그래피 

매년 새로운 컨셉으로 진행된 도봉구등축제의 올해 컨셉은 바로 동화속 주인공들이다. 반짝이는 등불을 활용하여 동화 속 주인공들을 우리 눈앞에 데려다 놓으니 아이들이 특히, 눈빛을 반짝이며 관람을 즐겼다. 방학천 양옆의 자전거도로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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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동화부터 외국동확까지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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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혹부리영감과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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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속 어린왕자와 비행기 

도로를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동화속주인공들은 옛날 전래동화의 주인공 또는 외국동화의 주이공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아빠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동화 속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다채로운 빛을 뿜어내는 동화 속 주인공들은 그 모습이 너무나도 잘 표현되어 있어 남녀노소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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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달콤한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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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한켠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구경하다보면 대형막태사탕들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그것을 본 아이들은 역시 시선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직접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솜사탕 파는 아주머니를 만날 수 있기 때문. 아이들에게는 공중에 떠 있는 대형사탕보다 먹을 수 있는 작은 솜사탕을 더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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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 상징인 둘리네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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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곰 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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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 소담하게 피어있는 효녀 심청이 

전시된 주인공 중 특히 눈에 띄는 가족이 있다. 바로 도봉구의 상징인 둘리네 가족이다. 고길동, 둘리, 희동이, 도우너, 또치, 마이콜이 즐거운 표정으로 관람객을 반긴다. 우리가 둘리를 사랑하는 만큼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주인공인 아기곰 푸우도 볼 수 있으며,우리나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동화 효녀심청이도 만날 수 있다.
 

방학천을 밝혀주는 여러가지 동화이야기 

이렇게 멋진 동화 속 주인공들은 약 열흘 동안 도봉구 방학동의 주택가를 환히 밝혀준다. 올해는 이미 다 끝나버려 아쉽지만 다음해를 기약하며 동화 속 주인공들과의 만남을 가져보자.
 

귀를 즐겁게 해준 음악행사, 손을 즐겁게 해준 각종공예체험

지금까지 동화속 주인공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 귀와 손이 즐거울 차례이다. 저녁 7시 30분이 되면 귀가 즐거운 음악공연이 시작되어 약 1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공예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므로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행복한 시간이다.
 

도봉구 '새 브랜드 고르기' 투표 현장

도봉구민들이 많이 모일 것을 감안한 주최 측은 도봉구의 새로운 브랜드를 구민의 손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내가 선택한 브랜드를 구 곳곳에서 볼 수 있다면 이 축제의 알찬 결실 중 하나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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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등축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매일 저녁 1시간씩 울려 펴지는 공연과 노랫소리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 귀까지 즐거워지는 이번 행사는 그야말로 오감이 즐겁다. 무엇보다 축제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구청장이 직접 행사를 찾기도 했다. 행사가 열리는 날마다다 어김없이 찾아와 구민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직접 노래를 하기도 했다. 가수 못지 않은 노래실력으로 구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모습에 여러모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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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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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캔들 만들기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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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체험

공연장 주변으로 공예체험프로그램도 준비가 되어 있기에 아이들 손을 잡고 오는 부모님들이 특히, 눈에 띈다. 소이캔들도 만들 수 있고, 한지공예체험도 가능하다. 삼삼오오 모여서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그모습을 보는 부모님의 얼굴에도 역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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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돌아볼수 있는 마음의 글귀를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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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행복을 염원하는 글귀 

‘오색한지 소원쓰기’에는 구민들의 소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원하는 바를 적어 매달아 놓는다. 여러 가지 소원들이 있겠지만, 역시 눈에 띄는 소원은 가족의 행복이다. 가족의 행복을 소원으로 써서 묶어놓은 구민들은 이미 행복하지 않을까? 만약 가족과 함께 도봉구등축제에 온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
 

내년의 도봉구등축제가 더 기다려진다.

이처럼 도봉구등축제는 매년 즐거움을 더해간다. 눈만 즐거웠던 행사에서 귀까지 즐거운 행사로 발전했으며, 내년에는 또 어떤 즐거움을 주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청계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의 등불행사도 있지만, 도봉구민이라면 구민들만의 감성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도봉구등축제에 꼭 가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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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민이라면 매년 진행되는 도봉구등축제에 꼭 가보세요. 눈과 귀가 모두 즐겁답니다. 물론 도봉구민이 아니더라도 등축제를 구경하고 싶다면 도봉구를 찾아오세요!

트래블투데이편집국 차진석 주재기자

발행2016년 12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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