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산(白山)들 중 가장 작은 산’이라는 뜻의 소백산(小白山)은 5월만 되면 본래의 이름과 다르게 선분홍의 훈산(纁山)이라 해도 될 정도로 분홍빛의 철쭉들이 산 곳곳에 피어난다.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느껴보지 못한 봄의 아름다움이 궁금한 트래블피플은 봄을 대표하는 소백산의 축제, 소백산철쭉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자연 속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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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은 북서쪽 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는 산맥이다, 영주시의 구석구석까지 뻗어있어 소백산과 연화봉, 도솔봉 등 다양한 산봉우리들이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먼 옛날부터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나 물건을 파는 보부상은 반드시 소백산맥을 넘나들었다, 또한 나라의 관리 등이 다른 지역으로 넘나들기 위하여 다녔다던 죽령옛길,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으로써 유생의 교육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교육에도 역할을 다하였던 소수서원, 본인과 가족을 이끌고 관직에 나가 이름을 드높이는데 힘썼던 선비정신이 녹아있는 선비 마을 등 영주시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시대의 모습과 이야기가 녹아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산길의 소유자, 소백산
소백산에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이 되었고, 2011년에는 ‘한국관광의 별’로 등극한 소백산자락길이 있다. 일명 12자락길이라 불리는 이 등산코스들은 12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영주시와, 봉화군, 충북 단양군, 강원도 영월군 등 3개의 도와 4개의 시군을 걸쳐서 진행되는 특이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코스마다 숲 속을 거닐기도 하고, 냇물을 따라 등산을 하는 등 코스별 가지고 있는 매력이 다르다. 이 때문에 소백산을 완전히 알기 위해선 적어도 12번은 소백산을 올라봐야 그 진가를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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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백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가 바로 봄이다. 그 이유는 보통 죽령에서 시작하여 희방사와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이르는 길에 수많은 철쭉과 주목이 군락지를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소백산과 철쭉의 아름다움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철쭉과 주목이 모여 있는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오르는 코스가 가장 적당하다. 또한, 소백산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죽령길을 오르는 코스는 전망이 좋고 등산이 쉬워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오르기에도 적당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오감이 만족하는 축제, 소백산 철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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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제는 소백산을 등산하며 활짝 핀 철쭉을 감상하는 것 이외에도 많은 관광객들에게 영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한 해 동안 영주시의 평안을 기원하고 지역공동체의 의식 고취 및 민족문화의 전통을 계승하는 영주시 장승제는 연분홍의 철쭉과 나무로 만들어 전통미와 온기가 느껴지는 솟대와 장승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으로 소백산 신령님에게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트래블피플에겐 재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소백산에 관심을 가지고 소백산의 자연 속 식물들을 사진이나 분재에 담아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트래블피플의 작품 전시회와 소백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철쭉의 향긋한 냄새를 직접 손으로 담아오는 소백산 정상에서의 엽서 보내기, 철쭉제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에게 영주시가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철쭉제 기념 스카프 배부행사, 지역의 특산물 판매행사와 먹거리 시식행사 등 트래블피플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이다.
조선시대에 천문 지리학자였던 남사고는 소백산을 지나다 갑자기 말에서 내려 큰절을 하며 ‘이 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라며 감탄을 했다고 한다. 실학자이자 <택리지>의 저자인 이중환 또한 소백산을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기록을 해 놓았다. 옛 성현들께서 소백산을 이렇게까지 높게 평가하고 극진히 여겼던 것은 혹 소백산의 자연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생동감이 우리에게도 지친 삶의 큰 활력이 되어주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소백산이 과연 다른 트래블피플은 어떻게 살려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비슷하게 생긴 진달래는 먹을 수 있지만 철쭉은 독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철쭉은 눈으로 보기만 합시다~
글 트래블투데이 황태희 취재기자
발행2016년 10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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