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관광지’라는 말이 무색한 곳이다. 섬 전체가 볼거리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제주 곳곳에는 과거 탐라국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역사를 아우르는 자연경관과 문화 유적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제주’라는 섬이 지닌 독특한 정신세계와 민속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이름하여 ‘제주민속촌’이다. 탐라부터 제주까지의 민속 문화가 보존된 곳, 제주가 품은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 제주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제주민속촌’으로 들어가 보자.
제주인들의 얼이 담긴 곳
제주민속촌은 과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제주민속촌은 제주도민들의 ‘얼’이 담긴 곳이다. 시대를 따라, 세상을 따라 적응하고 변화하면서 대대로 전승된 제주도의 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비록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요소가 생겨나고, 안타깝게 사라진 부분도 있지만 그 큰 줄기만은 여전하다. ‘민속’은 민간 생활과 결부된 신앙, 습관, 풍속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니 제주민속촌은 제주도민의 얼과 사상이 담긴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제주민속촌은 조선 말인 1890년대를 배경으로 제주에서 전래되는 민속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해 전시하고 있다.
제주의 생활사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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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들은 예부터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화강암을 이용해 돌담을 조성해왔다.2
돌담에 옥수수가 걸려 있는 모습이 정겹다.제주민속촌에서는 제주의 전통 생활 풍속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산촌, 중산간촌, 어촌, 무속신앙촌 등으로 나누어, 제주 특유의 전통 가옥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모두 100여 채에 이른다. 가옥 안에는 각종 생활용품, 농기구와 어구 등 약 8천여 점의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들 가옥 및 자료는 오랜 조사와 연구,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복원한 것이다. 일부 가옥에서는 민속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의 솜씨를 엿볼 수도 있다. 산촌마을에서는 막살이집, 외기둥집, 사냥꾼의 집, 목축업의 집 등 과거 한라산 일대에 조성돼 있었던 산촌 가옥 형태를 알 수 있다. 각 가옥 안에는 정주석과 정낭, 허벅, 나막신, 갈옷, 가죽감태 등 생활용구와 사냥도구 등도 전시되어 있다.
구릉지대의 가옥 형태를 보여주는 중산간촌에는 종갓집, 유배소, 서당, 대장간, 나무 농가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옥 안에서는 숯굴, 애기구덕, 멍석, 남절구 등 농기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자연 용출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과거 제주의 어촌마을을 보여주는 어촌에는 어부의 집, 해녀의 집과 어구 전시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광령물통, 갈치술, 테우, 빗창 등 다양한 어구가 전시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무속신앙촌은 무속신앙이 발달한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여기에는 심방집, 포제단, 해신당, 미륵당 등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동자석, 방사탑, 무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 관아를 재현해 놓은 제주영문에서는 향청, 영리청, 연희각, 옥사 등의 건물을 볼 수 있고 형틀과 등돌, 투호 등이 전시돼 있다.
공예품 감상부터 흥겨운 놀이 한마당까지
다양한 전통가옥과 마을 외에도 제주민속촌에는 전통 공예품을 전시해 놓은 공예방, 민구류 전시관 등 다채로운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향토재배 작물밭은 제주의 전래작물 100여 종을 재배하고 있는 곳.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나는 향토 작물을 보고 싶다면, 쉬엄쉬엄 작물밭을 거닐어보아도 좋겠다. 시끌벅적한 옛 장터를 재현해놓은 민속장터와 씨름, 투호, 널뛰기, 팽이치기 등 전래 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놀이마당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그 밖에도 승마체험과 전통혼례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무형문화의 집에서는 영상자료와 녹음자료를 통해 옛 제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민속촌은 과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옛 제주의 모습이 보고 싶다면,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민속촌을 찾아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09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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