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이 품은 대가람 ‘구인사’,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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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이 품은 대가람 ‘구인사’


수려한 골짜기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모습이 가만 보아도 장관이다. 이 뛰어난 경치를 배경으로 순간 ‘여기가 중국인가’ 싶을 정도로 웅장하고 이채로운 건축물들이 죽 늘어서 있다.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 잡은 ‘구인사’ 얘기다.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 전국에 108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동시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등 모두 50여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구인사는 형형색색 연등이 수를 놓아 더욱 아름다워진다.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한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로 알려져 있다.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한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로 알려져 있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1967년 상월원각대조사가 창종한 불교의 한 종파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대각국사를 종조(宗祖)로 삼으며, ‘법화경’을 근본경전으로 삼는다. 그러나 실제 천태종의 기원은 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본다. 594년 중국의 지자대사가 불교의 선(禪)과 교(敎)를 합하여 만든 것이 그 시초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숙종 2년에 대각국사 의천스님에 의해 생겨났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그 역사가 단절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부활한 셈이다.
 
현재 자리에 구인사가 창건된 것은 천태종이 정식 종교단체로 등록되기 이전인 1945년의 일이다. 처음에는 칡덩굴을 얹어 만든 초가 형태의 소박한 암자에 불과했다. 그렇게 최초 터를 잡은 구인사는 이후 좁은 산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가파른 언덕을 따라 하나, 둘 가람을 배치했다. 한편, 천태종은 참선과 염불로써 개인의 인격을 완성하고, 국민사상을 통일하며 사회의 불교적 정화를 이룩하여 국가사회에 공헌함을 실천목표로 두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과 한옥의 조화

 
  • '소백산구인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구인사 일주문(좌)과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인광당(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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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구인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구인사 일주문(좌)과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인광당(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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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조사전 마당에 있는 12지신 모형(좌)과 마당에서 내려다 본 구인사 풍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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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조사전 마당에 있는 12지신 모형(좌)과 마당에서 내려다 본 구인사 풍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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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구인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구인사 일주문(좌)과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인광당(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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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사전 마당에 있는 12지신 모형(좌)과 마당에서 내려다 본 구인사 풍경(우).

일주문을 지나 가파른 언덕을 얼마가 오르면 구인사 경내가 나타난다. 가파른 산세를 타고 가람이 배치되어 있어, ‘경내’라고 칭하기 보다는 어쩐지 ‘무릉도원’이라 불러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보통 절이라고 하면 한적하면서도 수수한 느낌을 받게 마련이지만, 구인사의 경우는 그 반대다. 건물 하나하나가 웅장하고 화려한 인상을 주며, 그 규모도 엄청나다. 한 번에 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을 갖추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많은 법당과 건물들은 그 나름의 멋과 매력이 있다. 또 그동안 여느 사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금빛 건축물들도 눈에 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은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건물 내부에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콘크리트 건물과 목조로 지어진 한옥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모습이지만, 신기하게도 위화감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아름답다’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법당과 금빛 옷을 입은 대조사전

 
  • 구인사의 대법당인 '설법보전'은 동시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법당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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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빛 옷을 입은 '대조사전'의 모습이 화려하면서도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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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사의 대법당인 '설법보전'은 동시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법당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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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옷을 입은 '대조사전'의 모습이 화려하면서도 웅장하다.

구인사에 들른다면 꼭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바로 대법당과 대조사전이다. 1980년 세워진 대법당은 5층 높이에 건평 900평으로 법당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대법당은 상월원각대조사가 처음 암자를 세워 구인사를 창건하고 수행하던 바로 그 자리에 세워졌는데, 설법을 전파하던 곳이라 하여 ‘설법보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편, 대조사전은 사찰의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다. 3층 높이의 목조 건물로 멀리서 보아도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을 만한 금빛 외관이 특징이다. 단청 특유의 고고한 느낌과 금빛 장식이 주는 화려한 인상이 어우러져 이채로운 면모를 뽐낸다.
 
그 밖에도 구인사의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비는 상월원각대조사가 전파한 모든 법문을 간략하게 집약해 법어를 새겨놓은 비석이다. 이 법어비에는 부처님 팔만대장경의 모든 진리와 불법의 이치가 담겨 있다고 전해진다. 붉은 목재와 회색 기와가 눈에 띄는 관음전은 대중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향기가 모인 곳’이라는 뜻을 지닌 향적당은 비구니 스님들이 스님과 신도들을 위해 손수 공양을 짓는 곳이다. 구인사를 찾아온 이라면 누구나 공양을 할 수 있으니, 발우공양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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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5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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