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펼치는 즐거운 딸기 한 마당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에 대해 묻는다면 ‘딸기’라는 답변이 빠질 수 없을 것. 봄을 맞아 거리 여기저기에서도 심심찮게 딸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지금, 딸기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딸기 축제로 가 보자. 본고에서 소개할 축제는 ‘삼랑진 딸기 한마당 축제’.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이 축제의 현장으로 트래블피플을 초대한다.
축제, 딸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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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딸기 한마당 축제에서는 다양한 전통 놀이를 보고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사진 제공 : 밀양시청)다그닥 다그닥, 꽃마차를 끄는 당나귀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마차에 오른 아이들의 얼굴에서 연신 웃음꽃이 핀다. 키다리 아저씨가 나누어주는 풍선과 한 켠에 설치된 미니 바이킹에서도 웃음은 자꾸만 태어난다. 고싸움이나 부채춤, 국악 공연과 같은 민속 행사 또한 축제장을 더욱 떠들썩하게 만들어주니, 볼거리가 많다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딸기 품평회가 열리기도 하고, 딸기를 재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규모가 크거나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축제는 아니지만, 축제를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싱글벙글한 웃음이 가득하다. 이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딸기. 밀양의 자랑거리인 삼랑진 딸기다.
딸기 중의 딸기, 삼랑진 딸기
삼랑진 딸기 한마당 축제는 매년 4월에 시작된다. 딸기를 수확하는 것은 2월부터지만, 4월의 딸기가 가장 맛이 좋단다. 삼랑진은 경남에서 가장 먼저 딸기 재배가 시작된 곳. 딸기를 재배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니 이곳의 딸기가 맛이 좋지 않을 리가 만무하다.
삼랑진 딸기 한마당 축제에는 밀양의 자랑, 삼랑진 딸기가 가득하다.
주욱 늘어 선 부스들에는 딸기가 한가득 쌓여 있고, 딸기 상자에서 새어 나온 달콤한 딸기 향에 다가서기도 전에 딸기를 한 입 가득 베어 문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삼랑진 딸기 한마당 축제는 공들여 키워 낸 딸기를 선보이는 자리, 그 딸기를 만나는 자리다.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일.
딸기와 함께 하는 맛있는 축제 한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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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딸기 한 마당 축제에서는 딸기의 다양한 변신을 구경할 수 있다.2
딸기 먹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삼랑진 딸기의 뛰어난 맛 덕분에 축제장에서도 정말로 ‘맛있는’ 딸기를 맛볼 수 있는데, 딸기의 화려한 변신에 두 눈이 휘둥그레질 지경이다. 딸기를 갈아 만든 음료나, 딸기 잼 정도를 상상했던 사람이라면 조금은 반성하는 것이 좋겠다. 삼랑진 딸기 한 마당 축제에서 맛볼 수 있는 딸기와 관련된 음식은 과장을 조금 섞어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을 정도. 딸기가 올라간 카나페는 물론, 딸기 아몬드 쌀 케잌, 딸기 무쌈과 같은 독특한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물론 지역 축제답게 산채비빔밥이나 더덕 구이, 해물파전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또한 열려 있으니, 딸기로 배가 다 차지 않는다면 먹거리 장터에서 옛 맛의 향수에 빠져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딸기가 가장 맛있는 계절, 봄! 밀양시를 찾아 삼랑진 벚꽃과 딸기를 모두 즐겨보는 여행을 추천해드립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5년 03월 08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