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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영화마을 주민 20여 명은 최근, 마을 주변에 방치되어 있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잡초 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마을 진출입로에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 가을꽃을 식재했다. 개화 시기는 오는 10월 무렵이다. 금곡영화마을은 축령산 자락에 자리잡은 마을로, 시골의 정취와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 어린 풍경을 고이 간직한 곳이다. 좁다란 돌담길과 노랗게 익어가는 벼, 키다리 편백나무 등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그림 같은 광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깊은 밤에는 청정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곤충으로 알려진 ‘늦반딧불이’도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장성군 출신인 거장 임권택 감독이 영화 ‘태백산맥’을 촬영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번 경관 개선은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농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람을 조직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다. 장성군은 축령산 편백숲을 활용한 ‘편백숲 어울림(林) 치유여행 프로젝트’를 제안해 2019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 4년간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내 거점공간(하드웨어) 조성사업 대상지에 선정된 금곡영화마을은 현재 마을 경관 개선과 청년‧주민 소득사업 공간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마을 소득 창출을 위한 사업 아이템도 발굴 중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비롯해 축령산 하늘숲길 조성사업, 축령산 편백숲 공간 재창조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들이 축령산을 무대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면서 “지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쌓아 올린 민관 거버넌스의 힘을 발판 삼아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겠으며, 축령산을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국민 안식처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을꽃, 반딧불이 감상도 기대가 되는데요. 축령산은 삼림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으신다면 축령산 편백숲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1년 09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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