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한차례 연기되었던 33회 지용제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6일까지 온라인 행사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집으로 ON 지용’
‘집으로 ON 지용’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이번 지용제는 영상을 위주로 진행된다. 샌드아트 영상으로 정지용과 옥천을 소개하는 ‘모래 물결 속에 음악이 흐르는 향수이야기’, 옥천군이 정지용과 연관된 음식을 개발해 내놓은‘지용밥상 소개’, 정지용 시인이 방학이면 옥천역에서 내려 시인의 집까지 걸어갔던 거리를 되짚는‘정지용 고향집 가는 길’등 이 비대면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옥천문화원’ 계정과 SNS 등에 소개한다.
매년 지용제에서 상설전시로 참여하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작품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용제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시와 그림을 한데 그려 전시했던 ‘시화전’도 신청자에게 족자키트를 발송해주고 신청자의 집에서 완성한 ‘시화’를 다시 보내오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시화페스티벌’로 진행한다.
e-지용제는 지용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 백일장, 시 한줄 쓰기, 3행시 작성과 아울러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지용 전국시낭송대회는 비대면 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소수만 12월 6일 결선에서 경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학축제의 특성을 살리는‘정지용 청소년문학캠프’는 ZOOM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유명작가와의 비대면 캠프로 진행한다. 올해 청소년문학캠프는 올해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장석남 시인과 지난해 정지용 문학상을 수상한 문태준 시인이 청소년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용제의 본행사인‘32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과 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 콘서트’는 12월5일 오후 4시 관성회관에서 올해 수상자 장석남 시인의 시상식과 함께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인 오세영, 유자효, 도종환, 이근배, 문태준 등 문학인들이 자신들의 문학 얘기와 정지용 시인에 대한 얘기를 엮어간다.
또한, 국민가요 ‘향수’를 부른 ‘박인수와 그의 제자들’ 등 가수들이 출연해 지용제 개최를 축하한다. 마지막 날인 6일은 우리 고장 문화예술인들이 ‘집으로 ON 지용한마당(정지용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페스티벌)’을 펼친다. 또한 옥천문화원에서는 지난 13일 지용제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용제 SNS 홍보를 시작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코로나 속에서 군민의 안전과 축제의 연속성을 사이에 두고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였다. 고민 끝에 비록 늦가을 끝자락에 개최하게 되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정지용 시세계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걸음 걸음마다 향수가 가득한 옥천! 정지용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고장, 향수속으로의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온라인에서 지용제와 만나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정지용 문학관과 생가도 방문해보길!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0년 11월 2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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