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자하문로17길 12-11)에서 한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종로구, 상촌재에서 한문화 아름다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경복궁 서측 세종마을에 위치한 상촌재는 종로구가 장기간 방치돼 있던 경찰청 소유의 한옥 폐가를 정성들여 복원하고 2017년 6월 개관한 곳이다. 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로 안채, 사랑채, 별채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도심지 개발과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한옥문화 보존에 기여하고, 세종대왕 탄신지인 지역 정체성을 살려 한글의 우수성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가장 먼저 규방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글 연잎다포 만들기’는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열린다. 총 3주 과정으로 천연 염료 ‘쪽’을 활용해 푸른 한글 패턴을 원단에 염색하고 천연염색 연잎보 만들기, 연잎 그리기와 잎맥 바느질 등의 내용을 배운다.
골목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세종마을 곳곳을 탐방하며 촬영하는 필름카메라 출사 프로그램 ‘세종마을 걷다, 찍다, 기억하다’는 6월 27일과 7월 4일, 2주 과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준비물로 필름카메라를 지참해야 하며 필름카메라의 이론서부터 다큐형식 사진을 연출하는 법, 이야기를 담은 사진 찍는 법 등을 익히고 마지막 날에는 서로 그간 찍은 사진을 나누며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 또한 갖는다.
한글로 문자도를 완성하는 ‘한글을 그리다, 한글 문자도’는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3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민화 문자도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먹·붓과 친해지는 법, 반수(밑그림) 스케치하는 법 등을 알아본다.
6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28일에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 공연과 함께 다례를 체험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한옥다례’를 개최한다. 차 재료 및 식물의 효과를 알아보고 다례 도구 소개, 잎차 시음, 가야금 공연을 감상하며 일상 속에서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상촌재 프로그램은 관심 있는 성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 또는 전화로 선착순 모집을 진행한다. 참가비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상촌재(☎ 6013-1142) 또는 종로문화재단(☎ 6203-116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몸소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상촌재! 한옥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눈으로 보고 몸소 체험하면서 또 다른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20년 06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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