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지역호감도

바다 보러 갈 땐 '영광'이지~ 백수해안도로·가마미해변

요즘 영광에선 백수해안도로가 뜨고 있다. 자전거나 자동차 어느 것으로나 여행할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가 전남의 대표적 '힐링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것. 그런가 하면 영광은 백제불교의 최초 도래지, 수변공원, 백수해안도로, 보은강 연꽃 방죽, 기독교 순교지 등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고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흥겨운 여행 요소가 곳곳에 자리 잡고 어우러지니 언제 어디서든 즐거운 곳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광활한 평야와 황금어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무엇하나 빼놓을 게 없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백수 해안도로

  • 백수해안도로의 노을은 주황빛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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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해안도로 데크길을 거닐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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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도로 옆 갯벌에서 질퍽한 시간을 보내볼까.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9번째로 선정된 백수해안도로는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군도 14호선에 있다. 구불구불 조성된 길을 달리다 보면 바닷물이 금방이라도 넘실거릴 정도로 가까이 있으며 출렁거리는 푸른 물을 감상하다 보면 낭만으로 가득 찬다. 총 16.7km에 이르며 해안절벽과 만나는 해안에는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의 바위들이 솟아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저기 자리 잡은 암초들이 계속해서 풍경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아무리 달려도 색다른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질리는 법이 없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해 낙조를 감상하기에 이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곳 낙조는 경이로운 감동을 준다.

참고로 백수해안도로는 영광 9경 중 첫번째 절경이다. 원불교 영산성지를 지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이 도로의 총 길이는 16.8km. 밋밋하게 바다만 따라가는 길 아니냐고? 아니다.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하는 동안 갖은 볼거리가 '튀어'나온다. 해당화꽃 20리길과 기암괴석이 숨어 있다 나타나듯 눈앞에 펼쳐지는 곳. 드라이브 중 잠시 허리를 펴고 싶을 땐 건강 365계단에 내려서 가벼운 걷기운동을 해보자. 해안도로가 지나는 영광 염산면 일원에서는 갯벌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너른 갯벌의 질퍽한 질감을 느껴보고 싶을 땐, 잠시 주차하고 내려가서 갯벌을 밟아보자.

 

 

가만히 걷다, 가마미 해수욕장

  • 가마미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과 온순한 파도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백수해안도로 시작점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가마미해수욕장이다. 가마미해수욕장은 영광 주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영광에는 가마미, 모래미, 송이도해수욕장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은 가마미. 이곳은 지난 1925년에 정식으로 개장됐다. 해안선의 길이는 1km. 백사장은 반달 모양으로 유순한 곡선을 그린다. 폭은 20m로 그리 넓지 않은데, 오히려 장점이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압도되는 느낌이 싫다면, '웬만큼 사는 집 안마당'같은 가마미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모래가 곱고, 해안선이 평탄하고, 수심도 낮다. 잠시 휴식을 취할 그늘도 금세 찾을 수 있다. 숲이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는 가마미해수욕장을 추천한다"며 "모래미도 있지만, 주민들이 더 많이 가고 관리도 더 잘 되는 가마미 해수욕장으로 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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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서해보다 아름다운 서해,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찾아가볼까요. 가만히 걸으며 명상을 즐기려면 가마미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6월 16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