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재료가 한 냄비에, 갈비알찜 

이색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갈비알찜을 부천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두툼한 소갈비 위에 얹힌 전복과 문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접목한 음식인 갈비알찜은, 소갈비와 해산물의 맛을 잘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 간장을 기본으로 다양한 채소와 과일 등 16가지의 재료를 달이고 졸인 웰빙 메뉴이다.
 

해물을 곁들인 갈비알찜은 얼얼하게 맵다. 소갈비라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양이 워낙 푸짐해 여럿이서 먹기에 좋다. 건더기를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비벼 먹는 볶음밥은 특미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듯한 식감을 주는 하얀 오징어알과 거친 참치알이 입안에서 어울리는 식감은 매우 독특하여 '중독되는 맛'으로 불린다. 조리 시에는 센 불로 한 번 끓여내고 미열로 뜨끈함을 유지하며 천천히 먹어주는 것이 좋은데, 매콤한 양념은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강한 맛이니 주의하자.

 

쫄깃한 보쌈, 건강까지 잡다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한 원미구 일대에는 이름난 보쌈 전문점들이 많아 든든한 한 끼는 물론, 야식으로도 보쌈이 사랑받는다. 이렇게 보쌈이 사랑받다 보니 '쌈떡보쌈'(보쌈에 찰떡을 더해 먹는 이색 메뉴)과 같은 특색 있는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한 곳이 바로 부천시이다.
 

윤기가 흐르는 고기와 신선한 채소, 아삭한 김치, 양념생절이와 함께 하는 보쌈은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다.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함은 물론 피부 미용과 빈혈 예방 등에도 큰 도움을 주니,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메뉴가 바로 보쌈이다. 보쌈을 '맛있게' 하기 위해서는 고기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돼지고기를 삶을 때 냄새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비법이 음식점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때문에 같은 돼지고기와 채소, 김치, 양념생절이를 사용하더라도 집집마다 맛 또한 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이니 재미있는 일이다.

 

더 둘러볼까, 부천의 별미들

갈비알찜과 보쌈을 제하고도 부천시에서는 맛깔나게 내오는 찬이 맛있는 백반집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가정식 백반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적으로 찬이 맛있는 일미집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부 된장찌개가 특미인 음식점과 조기구이가 맛있는 음식점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 백반집들 또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니, 갈비알찜과 보쌈을 맛보았다면 백반 전문점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이렇게 별미집이 많기로 유명한 부천시에서도 최근에야 주목받기 시작한 음식 재료가 있다. 도래창은 식도락가들에게도 낯선 음식 재료로 돼지의 특수부위 중 하나이다. 손질이 까다로워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취급을 못 하고 있었다. 돼지의 횡격막을 둥글게 잘라낸 도래창은 식도락가들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음식 재료이다. 돼지 한 마리당 나오는 양이 많지 않아 보통 전골을 많이 해먹는데, 식감은 고소함과 쫄깃함이 공존한다. 국물은 얼큰하면서 구수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춤이니 부천시를 찾았을 때에는 이 도래창 또한 꼭 맛보기를 권한다.